젬백스앤카엘 “GV1001, HIV 증식 억제 효과 확인”

2018-02-19l 조회수 233

젬백스앤카엘이 개발한 췌장암 면역치료제인 'GV 1001'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발표됐다.

젬백스앤카엘은 5일 서울의대 미생물학교실 김범준 교수팀이 지난 1일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GV1001이 HIV-1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논문을 통해 GV1001이 HIV-1 바이러스가 세포내 전사 인자를 이용해 증식하는 단계에서 바이러스 핵산의 전사와 증식을 억제한다는 것과 이러한 GV1001의 항바이러스 효과가 세포가 스트레스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생성하는 열충격단백질(HSP)을 매개로 일어난다는 것을 증명했다.

GV1001은 또 현재 후천성면역결핍증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AZT' 등과의 비교실험에서 잠복상태의 HIV-1 재활성화를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텔로머라제 유래 펩타이드인 GV1001은 이미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기전을 가진 면역항암 치료제로, 췌장암 치료에 조건부 신약허가를 받은 약물이다.

현재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최근 다양한 연구논문을 통해 항염, 항산화 등에 대한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젬백스앤카엘 바이오사업부 송형곤 대표는 "이번에 밝혀진 GV1001의 효과는 기존에 알려진 HIV 억제 기전과는 다른 새로운 기전"이라며 "GV1001을 기존의 바이러스치료제에 대한 HIV 내성주 및 약제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항 HIV 치료제로서 개발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계열사인 삼성제약과의 협업을 통해 GV1001의 항바이러스 효과에 대한 연구를 계속 진행해 새로운 기전의 항바이러스 제제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