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학과 BK21 플러스 사업 선정
BK21플러스, 64개大 선정…석박사 1만8500명 육성
올해부터 7년간 매년 2500억원이 투입되는 두뇌한국(BK)21 사업을 통해 과학기술과 인문사회분야 석박사급 인재 1만8500명을 집중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BK21 플러스 사업' 중 미래기반창의인재양성형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전국 108개 대학에서 신청한 345개 사업단과 866개 사업팀에 대한 심사를 벌여 64개 대학 195개 사업단, 280개 사업팀을 최종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 연간 석박사 등 핵심인재 1만8500명 지원
교육부는 BK21플러스 사업을 통해 한국을 이끌어 갈 과학기술 분야 핵심 석박사급 인력 1만43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학문의 균형적 육성을 위해 인문사회 분야 석박사 과정생 2500명도 지원하게 된다. 또 박사후연구원과 계약교수 등 신진연구자 1700명도 지원대상에 포함됐다.
과학기술 분야 144개 사업단에는 연간 1490억원, 인문사회분야 51개 사업단에는 250억원이 지원된다. 규모가 작은 280개 사업팀에는 연간 550억원이 지원된다.
과하기술분야 사업단에는 36개 대학에서 190개 사업단이 지원해 경쟁률이 1.5대1이었고 사업팀 분야는 108개 대학에서 866개 사업팀이 신청해 3.1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 액수는 2단계 BK21사업에서 월 50만원이던 석사 과정생은 월 60만원, 박사는 9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박사후연구원과 계약교수 등 신진연구자는 지원액이 월 2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늘어났다.
◆ 지방 대학 지원 확대
교육부는 2단계 BK21사업보다 지방 우수대학 지원 비중이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지방대학의 73개 사업단과 136개 사업팀이 지원대상에 선정됐다. 과학기술 분야 4340명, 인문사회 880명, 융복합분야 380명이 대상이다. 지원 사업단(팀 포함) 가운데 지방대 비중은 2단계 BK21 사업에서 35%에 머물렀지만 BK21 플러스사업에서 44%에 이른다. 사업비 비중도 2단계 BK21에서는 24%에 머물렀지만 BK21 플러스 사업에선 35%로 올라갔다.
교육부는 지역 연구 경쟁력 격차도 점차 해소되고 특히 산학협력을 강화해 석박사 인재들과 지역별 특화산업에 연계될 것으로 기대했다.
◆ 서울대 비중 여전
교육부는 올해 우선 2526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대 35개팀(사업단 포함)이 전체 예산의 15.3%인 385억원으로 가장 많다. 2단계 BK21사업에서는 44개 팀이 전체 예산의 17.3%를 지원받았다. 팀 수는 줄었지만 예상 비중은 비슷한 것이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희비가 엇갈렸다. BK21 2단계 사업에서는 연세대가 33개팀, 고려대가 28개팀이 지원받았지만
BK21 플러스 사업에선 고려대가 29개팀(223억원), 연세대가 23개팀(이 선정됐다. 연세대는 융복합 문야는 아예 선정된 팀이 없다.
부산대가 27개팀이 선정돼 지방대 가운데 가장 많은 169억원을 지원받는다. 그뒤를 성균관대가 21개팀(152억원), 경북대 22개팀(136억원)이 선정됐다. 2단계 BK21사업에서 28개팀이 선정된 한양대는 이번 사업에서 절반도 안되는 10개팀이 선정되는데 그쳤다.
◆ 사후관리는 어떻게
교육부는 글로벌인재양성형에 신청한 23개 사업단은 8월말 해외동료평가(International Peer Review)를 추가로 거쳐 9월말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하는 한편 9월 중 이번에 선정된 대학과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만에 하나 사업계획서에 허위사실이 드러날 경우 선정 취소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 2015년 전면 재평가 방식의 중간 평가를 실시해 성과가 미흡한 사업단을 단락시키고 새 지원대상을 선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사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