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artment of Biomedical Sciences, SNU

박상민 교수팀, 비음주자의 음주습관과 우울증 영향 분석

2024-11-22l 조회수 87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알코올 소비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퍼진 생활 습관 중 하나로, 그 영향력은 개인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걸쳐 폭넓게 나타나고 있다. 많은 연구에서 알코올 소비가 우울증 및 자살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고하였지만, 대부분의 기존 연구는 특정 시점에서 음주 상태만을 평가하고 분석하여, 음주 여부에 따른 정신 건강 위험 요인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음주 습관이 변화할 때 그 변화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에 대한 이해는 미흡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한국의 40세 이상 비음주자들이 시간이 지나며 음주를 시작하거나 음주량을 늘릴 경우, 이러한 음주 습관의 변화가 우울증과 자살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특히 본 연구는 연령, 성별, 경제적 수준, 신체 활동, 흡연 상태와 같은 다양한 인구학적 및 생활 습관 요인들을 고려하여 음주 습관의 변화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였다. 이를 통해 한국의 사회적 특성과 음주 문화가 반영된 음주 습관 변화와 정신 건강 간의 연관성을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한국은 알코올 소비가 사회적 상호작용과 연결되는 문화적 특성이 강한 국가 중 하나로, 음주가 개인의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음주 습관이 변화할 때, 특히 비음주 상태에서 음주를 시작하거나 음주량이 증가할 때 이러한 변화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은 사회적 및 공중보건적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음주 습관 변화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단기적 및 장기적 위험 요인을 파악함으로써, 알코올 소비와 관련된 예방적 관리 및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통해 알코올 소비가 사회적 관습으로 자리잡은 한국 사회에서, 개인의 음주 습관 변화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위험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및 정책적 개입의 필요성을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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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3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