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양숙 교수팀, 네딜화의 세포 내 리셉터 기능 조절 규명
| 이코노미사이언스 신지원 기자 |
서울대학교는 의과대학 전양숙 교수팀이 네딜화의 세포 내 리셉터 기능 조절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네딜화는 수용체의 기전을 포함한 다양한 세포 과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번역 후 변형(PTMs)으로 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수용체 조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유비퀴틴화와 인산화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잘 이뤄져 있는 반면, 네딜화는 상대적으로 연구가 미미하다.
네딜화 조절은 크게 전형적 (canonical)과 비전형적 (noncanonical)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네딜화는 표적 단백질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다.
전형적 네딜화 조절은 NEDD8이 cullin 계열 단백질을 변형시키는 과정을 말하며, 가장 많이 연구된 기작들이기도 하다.
반면, 비전형적 네딜화 조절은 cullin 계열 단백질이 아닌 다른 단백질에 NEDD8이 결합하는 과정을 말한다. 비전형적 네딜화는 단백질 합성, 세포 신호 전달 체계 등의 다양한 세포 생리적 과정에서 관찰되며, 표적 단백질의 안정성과 기능, 세포 내 위치 등을 변화시킨다.
연구팀은 세포 수용체의 네딜화가 수용체의 안정성, 신호 전달 효율, 단백질 응집, 전사 활성과 같은 세포 내 주요 과정을 조절하는 전형적 조절과 비전형적 조절에 대해 체계적으로 조사하였다.
이에 네딜화가 수용체 기능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하고, 다양한 질병의 병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분자 생물학에서 약리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 분야에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공동1저자 박준범 연구원이 참여한 연구 성과는 생화학분자생물학회 국내 학술지인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에 12월 2일에 게재됐다.
출처 : 이코노미사이언스(https://www.e-scienc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