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민 교수 연구팀, 단기 미세먼지 노출과 심혈관질환 발생 관련성 규명
미세먼지에 단기간 노출된 고령층의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는 박상민 의과대학 의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65세 이상 고령 인구에서 단기 미세먼지 노출과 심혈관질환 발생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5~2021년 새롭게 심혈관질환을 진단받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 47만1706명의 자료를 국가대기환경정보관리시스템 자료와 연계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심혈관질환 발생 당일 직경이 2.5μm(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1미터) 이하인 초미세먼지 'PM2.5'와 직경 2.5~10μm 범위의 미세먼지 모두 농도가 높을수록, 진단 당일과 전날의 평균 농도가 높을수록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단기 노출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심혈관질환 발생 당일 PM2.5와 직경 2.5~10μm 범위의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환경에 있었던 1분위(최하위) 그룹에 비해 가장 높은 4분위(최상위) 그룹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각각 PM2.5의 경우 4%, 직경 2.5~10μm 범위의 미세먼지의 경우 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질환 종류별 분석에서는 단기 미세먼지 노출이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 발생 위험을 많이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뇌졸중 중에서는 특히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에서 위험도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연구에 참여한 김민채 서울대 의과대학 의학과 연구원은“연구를 통해 상부 기도에 국소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진 직경 2.5~10μm 범위의 미세먼지 또한 고령 인구와 같은 취약 집단에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면서 "직경 2.5~10μm 범위의 미세먼지는 기도 기능 저하와 심혈관계 반사작용을 유발해 고령층의 심혈관계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인과성을 검증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