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artment of Biomedical Sciences, SNU

박상민 교수팀, 커피 섭취 빈도와 근육량 간 연관성 분석

2026-04-27l 조회수 145

커피를 자주 마시는 한국 성인일수록 근육량 지표가 높게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에서는 체지방 지표까지 낮은 경향을 보였다.

박상민 서울대 의대 교수팀은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자료를 활용한 단면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확인하고 국제학술지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 5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세 이상 성인 가운데 뼈와 근육, 지방량을 정밀 측정하는 영상 검사인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XA) 자료와 커피 섭취 빈도 정보를 모두 보유한 1만5447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평소 식품 섭취 습관을 스스로 기록하는 식품섭취빈도조사(FFQ)를 기준으로 커피 섭취 빈도를 하루 1회 미만, 하루 1회, 하루 2회, 하루 3회 이상 등 네 군으로 분류했다. 

체성분 지표로는 체지방량지수(FMI), 사지근육량지수(ASMI), 제지방량지수(LBMI)를 적용했다. 체지방량지수는 지방량을 신장으로 보정한 지표이고 사지근육량지수는 양팔·양다리 근육량을 신장으로 보정해 산출한다. 제지방량지수는 체지방을 제외한 근육·장기·수분 등 전체 신체 조직량을 신장으로 보정한 지표다. 세 지표 가운데 체지방량지수는 낮을수록, 사지근육량지수와 제지방량지수는 높을수록 건강한 체성분으로 평가한다.

분석 과정에서는 사회경제적 요인과 흡연, 음주, 신체활동, 에너지 섭취, 수면 등 다양한 변수를 보정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커피 섭취 빈도가 높을수록 근육량 관련 지표가 더 양호하게 나타났다. 남성에서는 하루 3회 이상 섭취군이 하루 1회 미만 섭취군보다 사지근육량지수와 제지방량지수가 높았으나 체지방량지수에서는 뚜렷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여성에서는 연관성이 더 뚜렷했다. 하루 3회 이상 섭취군은 하루 1회 미만 섭취군보다 체지방량지수가 낮고 사지근육량지수와 제지방량지수는 높았다. 구체적으로 하루 3회 이상 섭취군의 체지방량지수·사지근육량지수·제지방량지수는 각각 7.68, 5.91, 15.67로, 하루 1회 미만 섭취군의 7.81, 5.86, 15.50보다 더 바람직한 수치를 기록했다.

연령별 하위분석에서는 연관성 양상이 일부 달랐다. 50세 이상 남성에서는 커피 섭취 빈도가 높을수록 사지근육량지수와 제지방량지수가 모두 높게 나타났다. 50세 이상 여성에서는 사지근육량지수와의 연관성이 두드러진 반면 50세 미만 여성에서는 제지방량지수와의 연관성이 더 강하게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카페인의 에너지 대사 촉진, 지방 산화, 근육 기능과 관련된 생물학적 기전을 시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면연구 특성상 커피 섭취가 체성분 변화를 직접 유도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정지나 연구원은 "커피 섭취 빈도가 한국 성인의 체성분 지표, 특히 근육량 관련 지표와 연관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식생활 요인과 근감소·비만·대사건강 간 관계를 더 정밀하게 평가하는 후속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상민 교수는 "커피는 매우 흔하게 섭취되는 음료인 만큼 인구집단 수준에서 체성분과의 관련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이번 연구는 커피를 자주 마시는 한국 성인에서 더 바람직한 체성분 지표가 관찰됐음을 보여주지만, 인과관계 확인을 위해서는 장기 추적연구와 임상연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고자료>
jn.nutrition.org/article/S0022-3166(26)00106-9/fulltext


출처: 동아사이언스(https://www.dongascience.com/ko/news/77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