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artment of Biomedical Sciences, SNU

이원우 교수팀, 인구 10% 겪는 자가면역질환 제어 원리 찾았다

2024-08-14l Hit 508

국내 연구팀이 특정 아미노산이 면역세포에서 일어나는 염증 반응에 작용하는 원리를 밝혀냈다. 만성염증질환 환자의 과도한 면역반응을 제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는 이원우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 연구팀이 필수 아미노산인 류신(Leucine)이 염증반응을 강화하는 새로운 원리를 밝혀내고 연구결과를 1일 국제학술지 '실험 및 분자 의학'에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절이 어려운 염증반응이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은 세계 인구의 약 10%가 겪는 대표적인 만성염증질환으로 알려졌다. 과도한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것이 공통적인 치료 전략이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자가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아미노산의 대사 메커니즘을 찾아냈다.

대사(metabolism)는 세포가 기능하기 위한 물질의 변화를 말한다. 면역세포에서는 특정 대사산물이 신호를 전달하거나 후속 대사를 변화시켜 면역기능을 조절한다. 이때 대사물질은 내부에서 생산되기도 하지만 외부에서 세포로 유입되기도 한다.

류신은 면역계와 체내의 여러 생물학적 과정에 관여하는 아미노산이다. 주로 단백질 합성에 사용되는 재료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신호전달계에 직접 작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연구팀은 면역세포인 T세포로 유입된 류신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물질인 사이토카인 분비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쥐 모델에 류신 유사체를 투여해 류신 대사를 억제하자 병증이 경감되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연구결과가 자가면역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만성염증질환 환자의 면역제어 전략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 자료>
- doi.org/10.1038/s12276-024-01286-z 


출처: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66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