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artment of Biomedical Sciences, SNU

묵인희 교수팀, 알츠하이머병의 장벽 약화 경로 규명

2025-09-02l Hit 37

최근 묵인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의 병적 단백질 타우(Tau)가 미주신경을 타고 뇌에서 장으로(뇌→장) 전파되며, 이 과정이 장 상피 장벽 약화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최초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소화기 분야 국제 학술지 ‘것(Gut)’에 게재되었다.

아울러 연구진은 사람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오가노이드를 통합해 미주운동신경–장 신경–대장 상피를 하나의 칩에서 연결한 칩을 구축했다. 이 칩에서 타우는 미주운동신경의 축삭을 따라 장 신경으로 전달됐고, 상피 세포에 직접 타우가 도달하지 않았음에도 장 신경계를 매개로 상피 세포의 장벽을 이루는 단백질이 감소하고 장벽 약화가 유발됨을 확인했다. 이 플랫폼은 뇌→장 신경 경로를 사람 유래 시스템에서 기능적으로 재현한 최초의 사례다.

묵인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에서 뇌의 병적 단백질 타우가 미주신경을 통해 장으로 전파되어 장벽 약화를 유발함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며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흔히 관찰되는 장 증상의 원인을 규명하고, 뇌-장 축 기반의 새로운 치료 전략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Gut(2025), DOI: https://doi.org/10.1136/gutjnl-2024-334571


출처: Chosun Biz(https://biz.chosun.com/science-chosun/science/2025/09/02/W7KEFLR6UZD5DPVR6V4EETJRJQ/?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