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artment of Biomedical Sciences, SNU

최은영 교수·최경호 교수 연구팀, 'CAR-T치료' 고형암 확장 전략 발견

2025-09-12l Hit 78

혈액암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키메릭항원수용체-T(CAR-T) 세포 치료제’를 다양한 암종의 치료제로 확장하기 위한 항암 치료 전략이 제시됐다. 

서울대는 최은영 의대 의과학과 교수와 최경호 교수 연구팀이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면역시냅스 형성의 핵심 기전을 규명해 CAR-T 세포 치료제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12일 밝혔다. 

CAR-T 세포 치료제는 현재 혈액암 치료에 쓰이고 있다. 전체 암종의 90%를 차지하는 고형암에서는 상용화되지 않았다. 고형암 치료에 CAR-T 세포 치료제를 적용하려면 효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 

CAR-T 세포에서 관찰되는 면역시냅스(IS)의 불안정성 문제를 개선하면 CAR-T 세포 치료제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면역시냅스는 T세포와 항원제시세포(APC) 또는 표적세포가 안정적으로 상호작용할 때 접점 부위에서 형성되는 구조물이다. 면역시냅스는 세포골격 단백질인 ‘액틴’과 세포 내 미세관 네트워크의 재구조화 과정에서 형성된다. 

연구팀은 액틴·미세관 네트워크 재구조화 과정의 핵심 조절자가 세포부착 단백질인 ‘CD99’임을 밝혀냈다. 

CD99가 결핍된 T세포는 면역시냅스를 제대로 형성하지 못해 종양 억제 효과가 크게 줄었고 CD99를 접목해 만든 CAR-T 세포는 빠르고 안정적으로 면역시냅스를 형성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CD99 접목 시 항암 효과는 강화됐다. 

연구팀은 CD99를 CAR-T 세포에 적용해 만든 새로운 항암 치료 전략을 ‘면역시냅스 강화형 CAR-T 세포’라고 명명했다.  

연구팀은 “면역시냅스 강화형 CAR-T 세포는 암세포와 빠르고 안정적인 결합을 형성해 기존보다 뛰어난 항암 효과를 보였다”며 “현재 B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지난달 27일 게재됐다. 

<참고 자료> 
doi.org/10.1038/s41467-025-63184-w


출처: 동아사이언스(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74024)